소비자물가지수 CPI 뜻과 영향,보는법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뜻과 영향,보는 법

오늘은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뜻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뜻

소비자물가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의 국민들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국가의 경제전반의 흐름을 판단하게 되는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되거나, 화폐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량을 구매할 수 있는 국민들의 구매능력과 생계유지에 필요한 생활비 등을 측정하는 용도로 활용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등을 조절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유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1913년에 도입하여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65년에 처음 도입이 되어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에 해당하는 품목들을 지정하여 조사하게 되며 매월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만들어진 이유는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은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라는 것은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의 가격을 종합하여 산출한 평균가격이므로 쉽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물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종합해서 지표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다만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상승률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물가상승률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는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들을 고려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지만, 소비자들은 주로 자신들의 기준에서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기준으로 해서 물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2020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약 458개의 대표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품목의 선별기준은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금이 일정비율 이상이며, 동종 품목의 가격울 대표할 수 있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조사가 가능한 품목이어야 물가조사에 해당됩니다.

 

대표품목은 소비자의 지출목적별로 12개의 품목으로 분류되어 구분될 수 있습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주류 및 담배, 의류 및 신발,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보건, 교통, 통신, 오락 및 문화, 교육, 음식 및 숙박, 기타 상품 및 서비스로 분류됩니다. 총 12개의 품목 중에 가장 많은 조사품목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약 140 품목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가 50 품목으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참고로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에서 제외되는 사항으로는 가구별로 구입하거나 돈을 소비하지만, 소비지출로 분류하기 어려운 세금, 저축, 투자, 부채상환금등은 조사품목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기타 소득세, 주식투자, 미술품 및 예술품, 주택구입비용, 원자재 등은 소비성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의 조사품목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보는 법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정 기준시점의 물가지수와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의 등락률이 차이를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기준시점의 물가지수를 100으로 정하고 비교시점의 물가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물가가 오른 것을 말하고, 100보다 낮으면 물가가 낮아진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0이라면 기준 연도에 비해 물가가 10% 상승했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지수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등락률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락률이란 기준시점에 대한 비교시점의 등락률을 뜻하며 단위는 퍼센트(%)로 나타냅니다. 등락률은 물가지수를 해석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기준시점에 따라 3가지로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누계비로 분류됩니다.

전월비는 지난달과 비교한 이번달의 물가 수준 등락률을 말하고, 전년동월비는 작년의 같은 달과 비교한 이번달 물가 수준 등락률을 말하며, 전년누계비는 올해 1월부터 이번달까지의 물가 수준을 작년 같은 기간 물가 수준과 비교한 변동률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를 의미합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이라고 하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전년동월비를 뜻합니다. 따라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라고 한다면 작년의 같은 기간인 2022년 6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5%가 오르게 된 것을 말합니다.

 

전월비는 지난달에 비해서 이달의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흐름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지만 태풍과 장마등과 같은 환경, 기후,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가변화의 장기적인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년동월비가 소비자물가지수의 등락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영향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국가의 소비주체인 개인의 생활과 기업, 국가등의 경제전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의 상승률(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제품 및 소비스의 가격이 높아질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파악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측정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황이며, 소비자물가지수가 낮은 결과로 측정이 되면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을 나타냅니다. 대한민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0년부터 급격하게 상승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되면 소비자가 경험하는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화폐의 가지치가 하락하게 되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화폐의 구매력 측정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국민들의 화폐의 구매력을 판단하게 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라의 물가가 점점 상승하게 되면 같은 금액으로 소비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게 되어, 개인과 기업들이 사용하는 화폐의 구매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개인과 기업들이 기존과 동일한 화폐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는 국민연금과 국민최저생계비등 국민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조정하게 됩니다.

 

 

통화정책

소비자물가지수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국민경제의 주요 3대 주체가 되는 가계, 기업, 정부 중에서 가계(개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은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면 중앙은행은 과열된 경기를 안정시키고 지나친 물가의 압력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거나 국가의 유통되는 통화량을 축소하는 등의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부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 파악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경제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의 경제의 건강상태와 미래 경제의 동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변화와 흐름을 통해 경제전문가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황을 예측하고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

 

개인과 기업을 비롯한 부동산, 주식, 코인등과 같은 금융자산과 관련된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지표를 분석하여 투자와 가격결정에 대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는 당일에는 전 세계의 투자자들을 주목하게 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을 보이기도 하며 미국의 주식시장, 세계해외증시, 해외선물시장등의 전 세계 금융시장의 가격에 변동성을 주게 되어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채권, 금리, 수익률, 금융분야전반의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진다면 말 그대로 물가가 높아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국민들이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더 많은 양의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은 사회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개인들의 소득 감소와 구매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계 예산 계획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의 예산 계획을 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가의 가격 흐름을 예측하고 가계의 소득과 지출을 관리하고 소비패턴을 합리적으로 조절하여 가계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업전략 수립 및 가격결정

 

기업은 소비자물가지수를 통해 가격을 결정하고 기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물가의 변동을 예측하고 소비자의 구매력과 소비패턴의 변화를 파악하여 경쟁력 있는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업의 임금조정과도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라 근로자들의 급여 조정이나 임금 협상에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질적인 임금을 측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근로자의 임금이 10% 높아지고, 물가상승률이 10%(CPI지수가 10% 상승)가 높아지는 경우에는 해당 근로자의 실질적 임금가격은 결과적으로 변동이 없는 것입니다. 물가상승률의 변화에 따라 임금을 조율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의 단점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정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로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단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별 가구가 겪게 되는 인플레이션을 정확하기 측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는 데 사용되는 상품과 서비스는 인구가 많은 도시가구의 소비패턴을 기반으로 조사되며, 이는 농촌지역이나 특정지역과 같은 기타 다른 그룹의 소비패턴을 완벽하게 대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식료품과 가전제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이 되는 품목으로 구분되지만 가사노동, 자원봉사와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의 변화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품의 품질에 대한 변화나 대체상품의 출시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네 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됨에 따라 변동될 수가 있으며,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단종되는 경우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환경, 기후, 계절적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입니다. 과일 및 채소류의 경우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가격이 높을 수 있습니다.

 

 

결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경제상황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구매력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지만, 가격의 변동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 하나만으로 경제전반의 흐름을 분석하기에 완벽한 지표는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의 단점을 고려하여 경제상황에 따른 다양한 지표와 요소들을 종합하여 정부정책 결정을 시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