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1. 27.

    by. JIA의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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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을 하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투자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의 40%대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ELS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오늘은 홍콩 ELS가 무엇이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H지수 급락 ELS 대규모 원금 손실 예상

     

     

     

    홍콩 H지수란?

     

    홍콩 H지수는 우리나라의 코스피와 같은 홍콩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인데요. 일반적으로 '항셍지수'라고도 합니다. 홍콩H지수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지수이며, 높은 변동성이 특징입니다.

     

     

     

    홍콩H지수 급락 ELS 대규모 원금 손실 예상
    홍콩 H지수

     

     

     

    지난 2021년 홍콩 H지수가 1만 선 위에서 움직일 때,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ELS판매 잔액 약 16조원의 절반가량인 약 8조 4100억원 규모의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이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중 절반이 넘는 4조 7000억 원(약 56%) 가량이 이미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4조 7726억 원, NH농협 1조 4833억 원, 신한은행 1조 3766억 원, 하나은행 7526억 원, 우리은행 249억 원 순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자료출처: 연합뉴스

     

     

    홍콩 H지수는 지난해 10월 5,000대를 진입하여, 현재 11월 27일 기준 6,000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H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현재 지수를 유지한다면 약 40~ 50%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란?

     

    ELS는 주가연계증권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특정 주식이나 지수가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만기 수익률이 달라지는 파생상품입니다. 반대로 미리 정한 조건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면 원금까지 잃게 될 수 있습니다.

     

     

    ELS상품의 특징

     

    홍콩 H지수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50개 종목을 추려서 산출하는 지수이며, 높은 변동성이 특징입니다.

    ELS상품의 만기는 보통 3년이고,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 평가를 통해 조기상환 기준을 충족할 경우 원금과 이자를 지급합니다. 쉽게 말해 특정 주가 지수의 움직임을 두고 금융기관과 투자자가 일종의 배팅(내기)을 하는 방식인데요.

     

    특정 지수가 절반 아래로 하락하지 않는 한 3년 후 만기도래 시 10%가 넘는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다만 지수가 한 번이라도 50%를 밑돌경우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5대 시중은행의 4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 전수조사 착수

     

    이렇게 홍콩 H지수 기초 ELS에서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이유는 상품이 판매된 2021년 이후 2023년 11월 현재까지 장기간 홍콩 H지수가 약세를 지속해 왔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을 포함한 국내 5대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 최대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홍콩 H지수 ELS가입자의 대부분이 손실 구간에 접어들고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불완전 판매 신고가 잇따르며, 사실상 대규모 손실이 내년 상반기 중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반면 ELS상품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의 상품 판매 관행에 대해 불신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 노후 자금 전체를 ELS 상품에 투자했다가 현재 원금의 절반을 손실 중인 사례

     

    ○ 은행이 고객의 자산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

     

    ○ 특히 홍콩 H지수는 변동성이 높은 편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주장

     

    이러한 투자자들의 주장들이 사실로 확인되면 불완전판매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금융당국은 홍콩 H지수 관련 판매 은행 및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민원에 대해 사례별로 불완전 판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거 DLF 사례

     

    과거에도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DLF 사례가 있었습니다.

     

    ① 2019년 우리, 하나은행 DLF사태

     

    DLF는 특정 주가 및 주가지수를 포함한 실물자산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 (DLS)을 편입한 펀드를 말합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19년 우리, 하나은행 DLF 사태로 인한 손실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② 2020년 독일 DLF사태 

     

    2020년 독일 DLF 때에도 ELS와 비슷한 방식의 투자 상품으로 수익과 손실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이었습니다.

     

    이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복잡한 상품 구조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를 진행한 노년층의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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